The future of English
당장 길거리로 나와서 돌아다니기만 해도 여기가 한국 땅이 맞는가라고 느낄 정도로 거리는 온통 영어로 뒤덮여 있다. 옷가게, 음식점 등 영어로 된 간판과 광고물들이 즐비하다. 그런 간판을 보고도 낯설지 않을만큼 영어는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이렇게 우리나라처럼 비영어권인 나라의 영어 사용은 점점 많아지고, 그 수준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이다. 국경이라는 개념이 희미해지면서 국가간의 교류는 활발해졌다. 이에 따라 국가와 국가간이 아닌 개개인 사이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기존의 국제적 통용어인 영어의 사용은 더 일상적이고 합리적이며 편리한 것이 되었다. 과거 4~50년전 나이지리아나 인도가 독립선언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영어로 선언했던것은 많은 인종과 한 사회 내의 다양한 언어의 공존 속에서 보다 빠르고 편리한 의사전달을 위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국제사회는 더욱 더 다양한 인종과 종교와 문화를 지닌 사람간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기 때문에 비영어권에서의 영어의 사용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물론 국제사회의 대표적인 통용어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바뀔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 예를 들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어가 영어 대신 통용어로 쓰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확실히 중국은 15억이상의 엄청난 인구와 대규모의 시장으로 정치,경제,문화적인 모든 면에서 셰계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은 국가이다. 또한 중국어는 영어와 말의 순서도 발음도 매우 유사해서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배우기도 한결 수월하다. 그러나 한 국가의 국제적 위상만으로 그 나라의 언어가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중립 언어가 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비영어권의 사람들은 영어를 통해 영어권 사람들의 문화를 아는 것보다 의사소통으로서 영어를 사용하는 데 더 큰 의의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실생활 뿐이 아닌 사이버 상에서의 영어의 양적, 질적 쓰임은 이미 고착화되었다. 따라서 영어를 대체할만한 언어는 많지만 실제로 대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다. 이와는 다르게 영어를 모국어화하자는 주장도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가장 토속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했다. 즉, 비영어권 나라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것은 주된 목적이 의사소통의 편리를 위한 것이므로, 각 국가와 개인이 각자의 문화를 영어를 통해 알리고 발전적으로 계승하는 데 영어가 널리 쓰일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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